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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고 올해도 ‘노트북’ 러시…‘성능·휴대성’ 두 마리 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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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고 올해도 ‘노트북’ 러시…‘성능·휴대성’ 두 마리 토끼 잡아라

올해도 비대면 장기화에 노트북 수요 증가 전망…‘성능과 휴대성’ 부각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2'(왼쪽), LG전자 'LG그램 16'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2'(왼쪽), LG전자 'LG그램 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장기화로 올해도 노트북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노트북 대목인 신학기 시즌까지 겹쳐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 시들었던 노트북 시장 활성세를 맞아 제조사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비대면 환경 확대에 따라 성능과 휴대성이 높은 노트북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수업과 비즈니스 등의 일상화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 편의성뿐 아니라 고사양의 노트북 성능과 배터리 유지 시간도 구매의 중요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 활성세 노트북 시장, ‘삼성-LG’ 거인들도 움직인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노트북 시장은 시들했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욕구가 떨어져서다. 비대면 환경 증가에 비례한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296만1000대로, 전년대비 24.4%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학기에 시즌 등을 맞아 당분간 노트북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수요와 코로나19로 노트북 교체 주기도 짧아졌고,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벼움과 다양한 편의성이 담긴 노트북도 인기를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 등이다. 이 중 갤럭시 북 플렉스2 5G는 삼성 노트 PC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LG전자도 세계 최경량 기록을 전면에 내세운 ‘LG 그램’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14·15.6·17인치 모델에 이은 새로운 16인치 모델인 ‘LG 그램 16’은 1.19kg의 무게로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 16인치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또 LG 그램의 투인원 라인업 ‘LG 그램 360’을 새롭게 출시한다. LG 그램 360은 그램의 초경량·대화면에 화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 ‘레노버·에이수스’, 고성능에 ‘휴대성’을 더하다

외산 브랜드 노트북도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레노버는 966g 무게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요가 슬림 7i 카본’을 비롯해 ‘요가 7i’, ‘리전 7i’, ‘아이디어패드 슬림 5’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요가 슬림 7i 카본은 966g 무게와 세련된 디자인, 견고한 내구성을 모두 담아낸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인텔 이보(Evo) 플랫폼 인증을 받아 초고속 반응성과 장기간 배터리 수명도 장점이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빠른 응답성, 인텔 WiFi 6를 통한 초고속 기가비트 속도를 유지한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해 기존 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에서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에이수스는 인텔 11세대 프로세서와 FHD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4인치 ‘젠북 듀오 14(UX482)’와 ‘젠북 UX435’ 2종을 출시했다.

젠북 UX435는 1.19㎏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특징이다. 스크린패드는 새로운 '스크린 엑스퍼트(ScreenXpert) 2.0'을 탑재해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인텔 11세대 i7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 엔비디아 지포스 MX450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젠북 듀오 14’는 기능이 개선된 틸트형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탑재됐다. 듀얼 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해 에디터, 디자이너 등에게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약 1.6㎏의 가벼운 무게와 약 16.9㎜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까지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진화와 고사양의 태블릿PC의 공세로 노트북 시장이 축소됐지만 비대면 환경으로 모처럼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제조사들도 발빠르게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