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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사 “코로나 사태 꺾여도 내년까진 마스크 써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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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사 “코로나 사태 꺾여도 내년까진 마스크 써야 할 것”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대통령 자문관으로 활동 중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민에게 던진 경고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CNN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내 백신 접종 결과) 올해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부분 누그러지더라도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면) 올 가을이나 올 겨울께 또는 연말까지는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게 가능하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망에 동의한다”면서도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 방역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출구전략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 이뤄지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당분간 계속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미국인이 22일 50만명을 돌파했다고 CNN은 전했다. 누적 감염자는 2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 누적 사망자 50만명 기록을 즈음해 이날 백악관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촛불 행사를 가졌다.

CNN은 “1년 전 코로나 사태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고 풀이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