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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애플 폴더블 패널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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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애플 폴더블 패널 놓고 '격돌'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접이식 OLED 디스플레이' 공급 예정 ...LG디스플레이에도 패널 제공 의뢰

LG디스플레이 모델이 'OLED 미디어 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최신 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모델이 'OLED 미디어 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최신 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의‘폴더블 아이폰' 부품을 놓고 격돌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인 접이식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도 제품 납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접이식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스마트폰 출시 규모가 3분기에 비해 무려 96%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애플이 현재 시판 중인 아이폰에 삼성과 LG가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업체는 애플이 추진중인 애플 폴더블 제품에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게 최대 현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잡을 경우 LG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차세대 스마트폰 사업을 같이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점쳤다.

그는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접이식 OLED 제조 기술은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시리즈를 통해 제품 품질과 대량 생산 능력을 검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애플 폴더블 아이폰은 화면 크기가 7.3~7.6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