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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평균 시급 15달러로 인상…최저 시급은 11달러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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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평균 시급 15달러로 인상…최저 시급은 11달러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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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시간당 최저 임금은 건드리지 않고 시간당 평균 임금을 올리는 방식의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직원 42만5000명을 대상으로 내달 13일부터 시간당 최저 임금을 인상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급이 인상되는 직군은 주로 월마트 매장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로 매장의 위치에 따라 최소 13달러에서 최대 19달러까지 다르게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월마트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5달러(약 1만7000원)로 개선된다고 월마트는 설명했다.
월마트는 그러나 최저 시급은 현행대로 11달러(약 1만2000원)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7.25달러(약 8000원)로 인상된 이후 오르지 않고 있는 미 연방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약 1만7000원)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가운데 상당수 주정부가 새해들어 15달러 수준에 근접하는 최저 임금 인상 조치를 내놓고 있으나 월마트는 최저 임금은 올리지 않는 대신 평균 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선택한 셈이다.

월마트는 미국내 사업장에서만 약 150만명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고용기업이다.

최저 시급을 올리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7.25달러에 묶여 있는 미 연방 최저 임금을 올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지지하며 월마트 역시 점차적으로 최저 임금을 올려나간다는 계획”아라면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시간당 15달러 인상안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도 시급 근로자로 월마트에 입사한 경우”라면서 “임금은 직무의 성격과 재직 기간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저 임금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임금 인상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