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9%→0.08%…설 연휴‧2.4공급대책 영향으로 매매시장 관망세
전세상승폭도 축소…서울 0.10%→0.08%, 수도권 0.22%→0.18%, 지방 0.21%→0.20%
전세상승폭도 축소…서울 0.10%→0.08%, 수도권 0.22%→0.18%, 지방 0.21%→0.20%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8%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10대책 이후 11월까지 주간상승폭 0.01~0.03% 수준을 유지하다 12월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 0.10%(2월 1주)까지 올랐으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2·4 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최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 또한 목동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슈가 맞물리며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0.33%)을 3주 연속으로 이어가다가 지난주 0.30%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에서는 의왕시(1.05%)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안산시(0.83%), 양주시·남양주시·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 0.20%로 전주(0.22%) 대비 오름폭이 둔화했다. 대구가 0.42% 올라 전주(0.40%)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대전(0.41%→0.39%), 세종(0.17%→0.16%) 등도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0%→0.08%), 수도권(0.22%→0.18%), 지방(0.21%→0.20%)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학군과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설 연휴와 계절적 비수기, 전셋값 급등 피로감과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