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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나브 바티 대학, '가짜 학위' 3만6000개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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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나브 바티 대학, '가짜 학위' 3만6000개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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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3만6000개의 가짜 학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마나브 바티 대학(Manav Bharti University). 사진=TOC
인도 경찰이 가짜 학위 사건에 대한 일상적인 조사 과정에서 한 인도 대학이 가짜 학위 수만 개를 수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에 소재한 마나브 바티 대학(Manav Bharti University)이 11년 동안 3만6000개의 가짜 학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이 발급한 총 4만1000여 개의 학위 가운데 진짜 학위는 5000여 개에 불과했다. 이 대학은 마나브 바티 자선 신탁(Manav Bharti Charitable Trust)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마나브 바티 신탁 회장인 라즈 쿠마르 라나(Raj Kumar Rana)와 그의 부인 아소니 칸와르를 조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마나브 바티 자선 신탁은 히마찰 프라데시 주와 라자스탄 주에 있는 사립 대학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다른 대학들도 가짜 학위 판매에 관여하고 있는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범죄 인도인 인도법령(PMLA)에 따라 히마찰 프라데시와 라자스탄에 있는 신탁 회사과 가족 소유의 토지, 주택, 상업용 건물에 대해 강제집행에 착수했다.

인도 당국은 라나와 그의 가족이 학위 판매로 수익금으로 Rs387크로네(crore) (약 587억 원) 상당의 재산을 모았다고 추정했다.

마나브 바티 대학이 발행한 가짜 학위 3만6000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이들이 발급한 학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인터넷 매체 TOC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에는 이미 마나브 바티 대학 졸업생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OC는 이 대학 졸업생들의 학위가 정당한 것인지는 확인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노동부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장관이 취업비자(work pass) 지원자들이 제출한 마나브 바티 대학 학위 진위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취업하려는 모든 외국인은 근무 전 유효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매체는 테오 장관이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해 자국 기업들이 마나브 바티 대학 졸업생들을 안심하고 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