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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내년까지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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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내년까지 '휘파람'

글로벌IT업계 호황으로 핵심부품 수요 증가
D램 이어 낸드 가격 상승으로 삼성·SK하이닉스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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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근로자들이 경기 화성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에서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 최정상 반도체업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전망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유통업 등 대다수 업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Untact·비대면) 영향으로 전자·정보통신(IT)업계는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 코로나19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급증, 내년에도 이어진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호황으로 핵심부품인 D램 메모리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올해 서버용 D램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5~40%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의 서버용 D램 재고 수준이 크게 줄어들어 이들 업체들이 서버용 D램을 서둘러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욱 가파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문 조사업체 IC인사이츠(IC Insights)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D램은 지난해보다 18%, 낸드플래시는 17%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C인사이츠가 당초 예상한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 12%보다 5∼6% 포인트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등 반도체 증설에 잰걸음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메모리반도체 등 주요 제품 증설 작업에 나섰다.

두 회사는 올해 D램 설비투자를 늘려 시장 호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2라인에 극자외선(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과 첨단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평택에 남아있는 공장 부지를 증설하거나 기흥이나 화성 라인을 첨단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72조8600억 원, 영업이익 18조8100억 원을 기록해 2019년보다 매출은 8조 원, 영업이익은 4조 원 가량 증가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EUV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D램은 EUV 선제 도입을 통한 기술적 차별화를 가져 갈 계획"이라며 "낸드는 시설투자 증가를 통한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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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도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 이천 M16 공장에서 EUV 노광장비를 최초로 도입해 10나노급 D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신규 팹은 축구장 8개에 해당하는 5만7000㎡(1만7000여평) 크기로 SK하이닉스가 국내외에서 보유한 생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판매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조9004억 원, 5조126억 원을 기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요 강세와 D램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8조 원과 영업이익 1조2000억 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수요 성수기 진입과 낸드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으로 매출액 9조1000억 원과 영업이익 2조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