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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거부감 세계적으로 감소세…54% "코로나 백신 꼭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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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거부감 세계적으로 감소세…54% "코로나 백신 꼭 맞겠다"

영국국민, 백신 접종에 ‘가장 적극적’…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는 큰 변화 없어

주요 국가별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추이. 사진=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국가별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추이. 사진=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여러 요인 때문에 계획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주요국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전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감염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보건전문 연구기관 IGHI는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달 중순 기준으로 응답자의 54%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사가 있다고 밝혀 백신 접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스웨덴 등 전세계 15개국의 성인 1만3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실시됐다.

IGH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국 15개국 가운데 11개국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하겠다는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11개국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11월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41%였으나 1월 중순에는 54%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를 1월 중순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70%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영국에 이웃한 덴마크, 노르쉐이, 스웨덴 등 북구 유럽국들의 증가세도 도드라졌다.

반대로 접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1월 현재 11%로 떨어진 가운데 프랑스 국민의 거부율이 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의 경우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여론이 지난 11월이나 올 1월이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