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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中건설기계업체와 손잡고 신흥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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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中건설기계업체와 손잡고 신흥시장 공략

중국 지게차 전문제조업체 UN과 OEM 생산 제휴
가성비 ‘경제형 지게차’ 제작해 호주, 중동, 러시아 등 공략

김상웅 현대건설기계 상무(오른쪽)과 우진시엔 UN 회장이 OEM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이미지 확대보기
김상웅 현대건설기계 상무(오른쪽)과 우진시엔 UN 회장이 OEM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지게차 전문제조업체와 손잡고 ‘경제형 지게차’를 생산해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지게차 제조업체 UN(尤恩叉車)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N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있는 지게차 생산 전문업체로 연간 중소형 지게차를 1만여 대 생산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높인 2~3.5t 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 제품은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호주 시장은 2억9300만 달러(약 3250억 원)로 전세계 시장의 0.2%를 차지한다.

두 회사는 UN 공장에 전용 조립라인 등 생산설비와 품질과 개발시설을 확충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OEM 제품 글로벌 매출을 약 1억 달러(약 1100억 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용 지게차 판매량은 2016년 47만대에서 2019년 51만3000대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게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신흥시장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연간 1만2000여 대 지게차를 판매해 약 4억 달러(약 4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