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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패션업계, 예능부터 오디션까지 '콘텐츠 전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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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패션업계, 예능부터 오디션까지 '콘텐츠 전쟁' 개막

온라인 기반 무신사뿐만 아니라 전통 패션기업 LF·한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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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웹예능 '물물교환' 콘텐츠 캡처. 사진=무신사
패션업계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면서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업체에서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고, 쇼핑의 재미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대표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패션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으로 '오리지널 랩'을 설립하고 패션 유튜브 채널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신규 유튜브 채널 '물물교환'을 오픈하고 같은 이름의 웹예능을 공개했다.

웹예능 물물교환은 다양한 포맷의 웹 콘텐츠를 제작해온 무신사가 만든 새로운 유튜브 채널이자, 2021년 초대형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다. 무신사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와 인기 아이템을 교환하는 이벤트로, 오직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LF는 지난해 'V커머스' 부서를 신설하고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LF몰에서의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 패션 유튜버 오디션을 개최했다.
'내일부터 나도 유튜버'(이하 내나유)는 LF가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 '비디오빌리지'와 손잡고 진행하는 패션 유튜버 오디션이다. LF는 이번 프로젝트로 패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도전자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면서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층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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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한섬의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의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유튜브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웃음을 짓고 있다. 핸드메이드 러브는 최근 누적 조회수가 300만 뷰를 넘어섰다. 한섬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최초로 웹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기업명이나 로고·브랜드 등을 노출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한섬 관계자는 "MZ세대가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 속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싫어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스스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핸드메이드 러브가 인기를 끌면서 노출된 제품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탔고, '더한섬닷컴'의 매출도 증가했다. 웹드라마 방영 기간(2020년 12월 11일~2021년 1월 5일) 더한섬닷컴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늘었다. 이 중 MZ세대의 구매액은 149%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 형태가 온라인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패션 업체들이 콘텐츠 자체 제작, 크리에이터 육성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한 프로젝트로 패션업계 '큰 손'인 MZ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