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동한 인구 증가 폭이 21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9%, 6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 775만5000명 이후 최대 규모이며 증가 폭은 1999년의 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한 15.1%로 2015년의 15.2%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을 사유로 한 인구이동이 30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 34만5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127만9305건으로 58.9% 늘었고 아파트 거래량은 93만4078건으로 71.4% 늘었다.
인구이동 사유를 비중으로 보면 주택 38.8%, 가족 23.2%, 직업 21.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전체 이동 사유의 83.2%를 차지했다.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 22.7%, 서울 16.6%, 경기 16.3% 순으로 높았으며 전출률은 세종 19%, 서울 17.2%, 대전 16.7%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