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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철수 10년만에 리비아 건설시장 복귀...중단공사 재개, 추가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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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철수 10년만에 리비아 건설시장 복귀...중단공사 재개, 추가수주 '청신호'

리비아전력청과 즈위트나 복합화력발전소 재개 논의..."가까운 시일내 인력 재투입"
주리비아 대사관 측면 지원...2019년 MOU 체결 웨스턴마운틴 발전소도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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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리비아전력청(GECOL, 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 주리비아 한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24일(현지시간) 중단된 트리폴리 시의 웨스턴마운틴(Western Mountain)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Libya Herald


대우건설이 내전 발발에 따른 치안 불안으로 철수했던 리비아 건설시장에 10년 만에 복귀한다. 철수로 중단됐던 제2 도시 벵가지 내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도 재개한다.

27일 대우건설과 리비아헤럴드(Libya Herald) 등 외신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리비아전력청(GECOL)과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즈위트나(Zueitina)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리비아 주재 이상수 한국대사도 참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즈위트나 발전소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2010년 수주한 해외사업으로 리비아 제2 도시인 벵가지(Benghazi)에서 남서쪽 160㎞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이다. 기존 50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급 스팀터빈을 추가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공사비는 4억 3400만 달러(약 4800억 원)이다.

또한, 이날 대우건설과 리비아전력청 관계자들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위치한 웨스턴마운틴(Western Mountain)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장비와 보안 상황 등을 점검했다.

웨스턴마운틴 발전소는 트리폴리 서남부 방향 200㎞에 위치한 알 하위민드(Al Hawamind) 지역의 900㎿급 발전시설로, 대우건설은 2019년 리비아전력청과 전력시설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비아는 과거 대우건설이 주력해 온 해외시장이다. 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건립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40여년 동안 약 200여 건 수주를 리비아에서 따냈다.

그러나, 2011년까지 42년간 철권통치해 온 카다피 정권의 붕괴에 따른 내전으로 리비아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대우건설은 수주 이듬해인 2011년 3월 리비아 내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건설인력을 철수시켰다. 이후에도 2014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총격 피습해 현지인 경비 경찰관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이 이어져 복귀가 미뤄져 왔다.

이번 즈위트나 발전소 사업 재개 논의는 최근 리비아의 치안이 점차 안정된데 따른 것으로, 대우건설은 신속한 사업 재개와 함께 추가 수주 노력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7일 “웨스턴마운틴 프로젝트는 MOU 체결 이후 진전된 내용이 없지만, 즈위트나 프로젝트는 사업 재개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가까운 시일 내 건설인력의 리비아 복귀가 이뤄지고,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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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수주해 공사 중에 내전 격화로 인력 철수와 함께 중단됐던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의 위치.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 당국과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대우건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