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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블랙 록 (Black Rock) 의 시대가 왔다, 바이든 경제팀 골드만삭스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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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블랙 록 (Black Rock) 의 시대가 왔다, 바이든 경제팀 골드만삭스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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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대의 영향력, 블랙 록 래리 핑크 CEO
"블랙 록이 백악관을 점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팀 구성을 바라보는 뉴욕증시의 평가이다.

블랙 록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자산 운용사이다. 한국 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썩 좋지 않은 듯 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야말로 실제 월가를 꾸려가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증시의 그 하고 많은 자산운용사중에서도 블랙록은 단연 선두주자이다. 자산운용 규모가 중국 국가 전체 GDP에 버금 간다, 그야말로 블랙록은 뉴욕증시의 실세중의 실세라고 할 수 있다.

이 블랙 록이 조 바이든 정부 경제팀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브라이언 디스을 발탁했다. 브라이언 디스는 블랙록의 지속가능투자 책임자를 맡아왔다. 디스는 그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부위원장과 예산관리국(OMB) 부국장을 지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금융을 주도했다.

재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지명된 월리 아데예모 오바마재단 회장도 블랙 록 출신이다. 래리핑크 블랙록 회장 비서실장과 블랙록 선임고문을 거쳤다. 톰 도닐런 블랙록 투자연구소 의장은 바이든 으로부터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를 제안받았다. 도닐런이 고사해 최존 선임으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바이든의 블랙록 의존이 잘 드러나 있다.

그동안 백악관 워싱턴의 경제팀은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장악해왔다. 미국 행정부의 최근 4명의 재무장관 중 3명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인 스티븐 므누신을 비롯해 초대 국가경제위원장인 게리 콘도 ‘골드만삭스 맨’이다.

미국 경제 정책의 주류 자리가 골드만삭스에서 이제는 블랙 록으로 넘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잔인한 인수합병(M&A)으로 ‘월가 탐욕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것과는 달리 블랙록은 고객의 자산 운용으,ㄹ 대행해주는 친화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WSJ는 “블랙록이 바이든 정부에서 ‘뉴욕증시 월가의 플레이어’로 뜨고 있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이 워싱턴 권력으로 가는 월가의 주요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8조 달러의 돈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최근에는 한국증시 코스피의 삼성전자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블랙록은 1988년 설립이후 1995년 PNC와의 합병을 거쳐 1999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어 2006년 메릴린치인베스트먼트, 2009년 말 바클레이스글로벌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 몸집을 물려왔다.

이 블랙록의 오너는 래리 핑크이다. 정식 이름은 로렌스 핑크(Laurence D. Fink)이지만 뉴욕증시에서는 '래리(Larry)'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래리핑크에 대해 "세계 경제를 장막 뒤에서 주무르는 그림자 은행(Shadow Bank)의 총재"라고 평했다. 세계 경제의 '해결사(Mr. Fix-It)'라는 별명도 있다. 그가 창립한 '단단하고 거대한 검은 바위' 블랙록은 지금도 애플·맥도널드·마이크로소프트(MS)·GE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최대 주주이다.

래리 핑크 회장은 역전의 인생 드라마로 유명하다. 성공에서 실패 그리고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든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이다. 래리 핑크는 대학 졸업 후 뉴욕증시 월가의 투자은행인 퍼스트보스턴(First Boston)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입사한지 10년 만에 채권부문장 겸 경영 이사로 올랐다. 미국의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y) 시장 형성을 주도하고 선물옵션 부를 만들어 부동산 상품 부문을 이끌어 갔다. 전도유망한 기대주였다. 그러다가 미국 연방정부의 회사채 이자율 예측에 실패하여 큰 손실을 내면서 채권 투자 헤드에서 해고됐다.

회사에서 쫓겨난 뒤 한동안 방황하다가 1988년 퍼스트보스턴 시절 동료였던 로벗츠 카피토, 벤 골럽 등 7명과 함께 블랙스톤(Blackstone) 산하에 조그만 자산운용 자회사를 차렸다. 블랙스톤의 공동 창업자이자 리먼브라더스 회장을 역임했던 피터 패터슨이 50%의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대부분의 운용 자금을 댔다. 1992년 핑크는 회사 이름을 블랙스톤보다 더 큰 '검은 바위(블랙록)'으로 개명했다. 1995년 스톡옵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블랙스톤과는 완전히 결별했다. 그리고는 P&C 금융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후 잇단 인수합병 전략으로 주목을 끌었다. 2009년 바클레이스의 자산운용 부문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래리핑크 이력서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Laurence D. Fink is Founder,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BlackRock. He and seven partners founded BlackRock in 1988, and under his leadership, the firm has grown into a global leader in investment and technology solutions. BlackRock’s mission is to help investors build better financial futures and the firm is trusted to manage more money than any other investment company in the world. Mr. Fink has been named one of the "World's Greatest Leaders" by Fortune, and Barron's has named him one of the "World's Best CEOs" for 14 consecutive years.

Prior to founding BlackRock in 1988, Mr. Fink was a member of the Management Committee and a Managing Director of The First Boston Corporation.

He serves as a member of the Board of Trustees of New York University (NYU) and the World Economic Forum, and is Co-Chairman of the NYU Langone Medical Center Board of Trustees. In addition, he serves on the boards of the Museum of Modern Art,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and the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He also serves on the Advisory Board of the Tsinghua University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in Beijing and on the Executive Committee of the Partnership for New York City.

Mr. Fink earned an MBA with a concentration in real estate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UCLA) in 1976 and a BA in political science from UCLA in 1974.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