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10개월 단축…광역공급대책도 ‘마침표’

이를 위해 정부는 토지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키로 했으며, 광역교통대책 역시 모두 마무리 지었다.
국토부는 24일 3기 신도시 추진현황 설명자료를 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착수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난해 8월 보상 공고를 내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올 상반기에 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공급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57개월(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지정부터 최초 주택공급까지 성남판교 51개월, 위례 64개월, 평택고덕 126개월 등 평균 81개월이 소요됐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가 오는 7월부터 사전청약에 돌입하는 만큼 지구지정부터 최초 주택공급까지 남양주왕숙 25개월, 하남교산 25개월, 인천계양 21개월 등 평균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모두 확정됐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계양(1만7000가구)과 부천대장(2만가구)의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인천계양, 부천대장은 서로 인접한 지구임을 감안해 신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교통대책이 마련됐다. 국토부는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신(新)교통수단을 설치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과 원활한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대중교통 32건, 도로교통 49건 등 총 81건의 교통대책 수립을 완료했다.
주요 사업으로 하남교산은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남양주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 한강교량 신설, 고양창릉은 고양~은평 간 도시철도, GTX-A 역사신설 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관련용역을 발주하고 곧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