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서 계란 후라이, 베이컨, 소시지 정도로 구성된 평범한 미국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 한명이 오늘 근무자가 몇 명이냐고 물은 뒤 내민 계산서에 적은 내용 때문이었다.
계산서에는 ‘망할 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오늘 근무하는 직원들 200달러(약 22만원)씩 나눠 가져요“라고 적혔다.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손님은 이 식당 근처에서 살지만 이 식당 단골은 아니었다. 이날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고 한다.
한 직원은 “이 손님 때문에 서빙하는 직원이나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눈물이 나왔다”면서 “특히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까지 신경쓰는 손님은 본 적이 없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우리 남편과 딸들을 생각하면 200달러면 적은 도움이 아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