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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방산수주 놓고 '현대차 형제'와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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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방산수주 놓고 '현대차 형제'와 한판 붙는다

방산 수주 놓고 한화-현대로템-현대위아 3파전...올해 초 시작될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수주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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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는 다양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그룹에서 방산 사업을 맡은 계열사 한화디펜스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현대위아'와 수주 경쟁을 펼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넓은 방산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한화디펜스에 차륜형 장갑차 등과 같은 차량형 무기 경쟁력이 막강한 현대로템과 무기 시스템 업체 현대위아가 손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 한화디펜스·현대로템, '주거니 받거니' 하나씩 사업 수주

최근 방산무기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한화디펜스가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따냈다.

한화디펜스는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사업 규모는 총 5000억 규모로 알려져 있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너기 위해 배 또는 교량으로 사용하는 장비이며 지상 운용도 가능한 수륙양용형이다.

두 업체 모두 자주도하장비 관련 원천 기술이 없어 한화디펜스는 독일 방산업체 GDELS와 손잡고 M3 자주도하장비를 기반으로 M3K를 제안했다.

이에 맞서 현대로템은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와 제휴해 AAAB 자주도하장비를 개량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 경쟁에서 한화디펜스가 승리해 한화디펜스는 수주 계약이 완료되면 2027년까지 총 55세트(1세트당 2대)를 납품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현대로템이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38억3600만 원에 불과했지만 향후 사업 성장성이 큰 유망 분야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무인으로 작동하는 로봇 차량이다. 전쟁 상황에서 무인으로 수색과 정찰 임무를 하거나 화력지원, 물자보급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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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가 정차해 있다. 사진=현대로템

◇한화디펜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사업에서 현대위아와 격전

올해 초 시작될 차륜형장갑차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수주전에는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CWS는 외부에 장착된 화기를 원격 운용해 아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가 RCWS 수주전에서 앞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화디펜스는 RCWS를 자체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의 RCWS 전력화를 담당하기도 했다. 또한 차륜형장갑차에 탑재 가능한 130kg급 경량형 RCWS도 자체 개발을 끝낸 상황이다.

현대위아는 RCWS를 탑재할 차륜형장갑차를 생산하는 업체가 같은 그룹 계열사 현대로템 이라는 게 이점이 된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에 대한 특성을 충분히 파악한다면 해당 장갑차에 최적화된 RCWS를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호주 광학기술 전문업체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스(EOS)와 협력해 RCWS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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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운용방식을 확립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