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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이젠 자유로이 말할 수 있어 해방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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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이젠 자유로이 말할 수 있어 해방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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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제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해방된 느낌이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팀의 핵심 책임자로 일했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쌓인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파우치 박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 방역에 대한 이견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언론 접촉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조언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에서 계속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날 백악관 기자실을 다시 찾은 파우치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여기 기자실에 와서 아는 것을 말하고 근거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는 어떤지를 말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해방된 느낌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대통령에 맞서는 상황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껏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결국 안좋은 일이 생길지 걱정이 들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소신껏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는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질문을 하니 답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묵살했는지를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박사는 또 앞으로 잘 모르는 것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전 행정부와 다른 점을 이야기하라면 ‘모르면 추측하지 말고 모른다고 말하라는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