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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의 과감한 혁신…모바일 축소하고 미래성장동력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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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의 과감한 혁신…모바일 축소하고 미래성장동력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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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사진=LG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축소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구광모 회장 체제 4년 차에 접어든 LG가 어느 때보다 과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일 모바일(MC)사업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LG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해 온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해 LG전자가 대내외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애플, 삼성 등과의 확연한 기술 격차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에 이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적자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지난 사장단 워크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야 한다"며 근본적인 변화를 경영진에 주문했다.

최근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최근 AI(인공지능)와 로봇에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 회장은 2018년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LCD(액정표시장치)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대규모 적자를 내자 LCD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