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전한 웹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a Safer Web)’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애플이 폭력과 극단주의적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의 메시지와 싸우지 않고 있다”며 앱스토어에서의 ‘텔레그램’ 앱 퇴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등을 언급하며 애플의 앱스토어 서비스 약관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애플뿐 아니라 구글스토어에도 텔레그램 앱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며 애플과 같은 소송에 나설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지지자가 많이 쓰는 SNS ‘팔러’를 삭제했고, 아마존도 ‘팔러’에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사 서비스 이용을 차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SNS 계정이 막히면서 텔레그램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354만5000만 건이 다운로드 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배 늘어난 수치로, 텔레그램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순위 2위에 올랐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기에 왓츠앱(WhatsApp) 사용자 데이터가 페이스북에 넘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