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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고랑주 '귀주 마오타이', 양주·와인·음료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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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고랑주 '귀주 마오타이', 양주·와인·음료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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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 마오타이. 사진=CNN

‘귀주(구이저우) 마오타이(Kweichow Moutai)’

글로벌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경영진이 지난 2019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대박 상품이다.

수수(고량)를 주원료로 만드는 중국 구이저우성(귀주성) 마오타이진의 특산 증류주다.

이 술은 알코올 함량이 최대 53%나 되는 고량주이고 고량주는 중국인이 즐기는 술인 것은 알았지만 코스트코에서 파는 가격이 시중보다 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귀주 마오타이의 매출은 코스트코 경영진을 놀라게 할 정도로 엄청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귀주 마오타이는 그저 코스트코 중국 법인을 놀라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 전세계 경제계를 놀라게 할만한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지분의 절반은 중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시장에 공개돼 있는 반관영 주류기업 귀주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IT 업체들을 제외하면 이미 중국 1위 자리를 꿰찬 상태다.

지난해 기준 귀주 마오타이의 시총은 4210억달러(약 463조5000억원) 수준.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의 모기업이자 중국 최대 시총 기업인 텐센트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같은 일부 IT 대기업을 비교 대상에서 빼면 중국 최고 자리에 올랐다.

중국 4대 시중은행의 시총을 합쳐봐야 귀주 마오타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주 마오타이 주가가 지난해 상하이 증시에서 70%나 폭등한 것이 주효한 결과다.

귀주 마오타이는 같은 주류를 취급하는 동종업계는 물론 음료를 다루는 유사업계까지 평정했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양주업체 디아지오와 미국의 유명 와인업체 컨스텔레이션의 시총을 따라잡은 것은 물론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의 시총까지 제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도요타,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나이키 등 그밖의 세계 굴지의 기업들도 시총을 기준으로는 귀주 마오타이 밑에 놓였다.

그러나 CNN은 “이처럼 놀라운 성적에도 귀주 마오타이라는 브랜드를 아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면서 “그 이유는 전세계 귀주 마오타이 매출의 97%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면서 CNN은 “그것은 마오타이가 중국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오타이가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였다는 사실, 중국인들이 국부로 추앙하는 마오쩌둥이 즐겨 마셨고, 국빈 만찬 등에 빠짐없이 식탁에 오르는 국주(國酒)로 불려왔던 사실이 이제야 비로소 전세계가 공유하는 브랜드 가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