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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 삼성 경영시계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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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 삼성 경영시계 ‘안개 속’

법원, 이재용징역 2년6개월 실형…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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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이 '총수 부재'로 경영시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3년 만에 수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그룹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에서 경영시계가 또 다시 안개속으로 빠지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 부회장 구속으로 전문경영인을 통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총수인 이 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굵직한 투자와 고용창출 등 주요 결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도 우려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삼성은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 부회장이 4년 전 수감될 때와 마찬가지로 총수 경영 체제에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꿔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굵직굵직한 신사업 인수·합병(M&A)과 미래사업 투자 등은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이 앞장서서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구속에 따른 '옥중 경영'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4년전 구속수감 때와 마찬가지로 구치소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춰져 촌음을 다퉈야 할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이 부회장 구속 충격에서 조금 벗어난 듯 전 거래일에 비해 2000원 (2.35%) 오른 8만7000 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장중 9만6800 원까지 오르며 10만 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이 부회장 구속으로 8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