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압구정동 아파트값 '30억 육박' 전국 1위…비수도권은 대구 수성동3가 '10억 초과'

공유
0

압구정동 아파트값 '30억 육박' 전국 1위…비수도권은 대구 수성동3가 '10억 초과'

직방, 지난해 전국 아파트거래 80만건 분석...압구정 평균가격 29억 9천만원
서초 2위, 3위는 서초 밀어내고 용산 차지...마포·광진·성동 '강북 10억 클럽'

center
2020년 평균 거래가격 20억원 초과지역 및 연도별 평균 거래가격 그래프. 자료=직방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30억 원에 육박하고, 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는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8.2대책부터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며 모든 규제를 받았던 세종시는 서울 다음으로 아파트 거래가격이 비싼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18일 ㈜직방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80만 5183건의 아파트 거래사례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29억 9000만 원선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거래가격이 20억 원을 초과하는 다른 지역은 반포동, 용산동5가, 대치동, 서빙고동, 도곡동, 잠원동 등이었다.

용산동5가(파크타워)와 서빙고동(신동아)은 특정단지의 거래가격 영향력이 컸고, 대치동과 도곡동은 재건축을 앞둔 단지와 완료된 단지 전체에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고가주택’의 상징이었던 10억 원을 넘어선 전국 아파트는 113개동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17년 32개동에서 지난해 97개동으로 급증했다.

같은 시기에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10억 원이 넘어선 동은 2개에서 16개로 늘어났다. 종전에는 10억 원 초과 아파트의 분포가 과천·판교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으나, 지난해 분당 구도심을 비롯해 위례·광명역세권·광교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고, 비수도권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대한민국 아파트가격 대장주인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가격은 2017년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강남과 서초는 부동의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송파는 용산에 3위를 물려주었고, 과천도 새롭게 진입한 모습을 보였다.

용산구는 '한남 더힐'의 분양 전환이 진행되면서 거래가격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나인원 한남'이 올해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어 올해 강남·서초의 순위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직방은 전망했다.

서울과 과천을 제외하고는 분당이 아파트 평균 가격격 순위 9위에 올랐고, ‘서반포’로 불리는 동작구 일대도 ‘목동’ 양천구를 누르고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마포·광진·성동은 전통의 부촌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한강이북에서 처음으로 평균 거래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선 곳이다.

마포와 성동은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된 신축 아파트 단지들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으며 가격상승을 이끌었고,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 우수한 학군 중심으로 실수요층이 꾸준히 진입하고 재건축도 진행돼 '10억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2020년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으로 4억 5500만원선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수영·해운대, 대구 수성·중구가 서울 도봉구보다 거래가격이 높았다.

직방은 "올해에는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 가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그동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올해 거래가 대거 이뤄지고 실수요 움직임이 소화되면서 지난해보다는 거래량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박선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un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