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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화이자·모더나 아성 깰 잠재력 가진 코로나19 백신주 2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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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화이자·모더나 아성 깰 잠재력 가진 코로나19 백신주 2종목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국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새 변이까지 확산하며 전 세계가 비상이다.

이런 코로나19 확산은 화이자(Pfizer : PFE)와 모더나(Moderna : MRNA),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 AZN) 등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일부 업체는 엄청난 매출성장을 누리고 있다.
이들 기업이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황금알’을 낳기 위한 제약사들의 도전은 투자자들에게도 항상 큰 관심거리다.

14일(현지 시각) 온라인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성을 흔들 수 있는 2개사가 있다며 노바백스(Novavax : NVAX)와 백사트(Vaxart : VXRT)를 소개했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시장이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이해한다.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은 특히 생명공학 주식의 가장 큰 동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미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나 전망이 필요 없다. 장사 잘하는 회사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노바백스와 백사트의 경우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은 회사의 파이프라인 업데이트가 양사 모두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노바백스가 영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NVX-CoV2373)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결과가 높은 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이 주식은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임상의 좋은 소식은 2020년 말에 시작된 미국과 멕시코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징조이다.
백사트로 곧 좋은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크다. 백사트는 다른 백신 개발 제약사에 속도는 뒤졌지만,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알약 형태의 백신이 성공한다면, 편의성, 비용 절감, 물류 문제 감소 등 상당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올해 노바백스와 백사트를 더 유망하게 보는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주식의 시가총액이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이자의 시가총액은 현재 2000억 달러 이상이다. 대형 제약 주식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10년이 걸렸다. 모더나는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모더나의 주가는 작년에 430% 이상 급등한 후 더 큰 수익을 낼 여지가 크지 않다.

노바백스는 2020년 2700%의 엄청난 이익으로 가장 큰 코로나19 백신 덕을 봤다. 이 놀라운 성과 이후에도 회사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약 80억 달러에 불과하다. 백신이 올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약 38억 달러를 벌 수 있다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한다.


백사트는 또한 작년에 가장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 주식 중 하나였다. 주가는 1500% 이상 급등했다. 이런 엄청난 이익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 회사의 시가 총액은 8억 달러 미만이다.

확실히 노바백스와 맥사트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주사위를 굴리는 만큼이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사트의 경우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러나 양사 모두 다른 파이프라인 후보가 대기 중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바백스는 작년에 실험적인 독감백신 NanoFlu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백사트는 또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경구 독감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코로나19 백신이 실망스러웠다고 하더라도, 이들 회사 중 어느 쪽도 게임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백신이 추가 임상시험에서 성공한다면 백사트가 가장 큰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노바백스는 더 매력적인 위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두 주식 모두 올해 화이자와 모더나를 능가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