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창업한 지 2년된 팔러가 최근들어 주목받는 소셜미디어로 부상한 것도 잠시였다.
양대 글로벌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장터에서 팔러를 퇴출시켰고 웹호스팅서비스업체인 아마존도 소비자와 팔러를 연결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팔러가 극우주의자들끼리 폭력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팔러 앱을 내려받을 곳도 없어졌고 팔러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웹 서비스도 끊겼으니 팔러 입장에서는 손과 발이 모두 잘린 셈이다.
매츠 CE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팔러 서비스가 언제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영원히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츠 CEO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복수의 클라우드 컴퓨팅업체들과 접촉을 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아마존닷컴이 서비스를 재개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고 밝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사실상 실토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난 낙관론자이기 때문에 며칠이 걸리든, 몇주가 걸리든 팔러가 다시 서비스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