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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비상사태 선언 오사카 등 7개현으로 확대...올림픽 개최 희망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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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日, 비상사태 선언 오사카 등 7개현으로 확대...올림픽 개최 희망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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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내 지하철역 마루노우치 입구 모습. 사진-닛케이 캡처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하계 올림픽 개최 희망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주 도쿄 지역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7개현으로 확대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사카, 교토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현의 주지사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 활동 위축을 경계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감염자 약 29만8000명이 발생하고, 이중 419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자 여론조사는 올해 하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와 스가 내각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실시한 주말 조사에서 응답자의 16%만이 올림픽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77%는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스가 장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오사카, 교토, 효고현, 후쿠오카현, 아이치현, 기후현, 도치기현으로 확대된 비상사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발령한 비상 사태는 오는 2월 7일까지 계속되며, 지난해 봄에 실시된 첫 번째 비상 사태보다는 범위가 훨씬 좁다. 이번 조치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자택에 머무르고, 술집과 레스토랑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가 내각은 전염병에 대한 느리고 혼란스러운 대응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국내 관광에 보조금을 지급해 여행을 장려하는 계획이다. 그 프로그램은 작년 말에 보류됐다.

NHK가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0%만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정치평론가 이토 아쓰오는 "스가 총리는 메시지 전달 능력이 거의 없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노트를 읽고 있다. 그것은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그 결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