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거래 통계를 인용해 브렌트유 3월21일 인도분이 전날 종가에 비해 0.42% 오른 배럴당 57.07달러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7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4%(0.80달러) 오른 56. 44달러에 거래됐다. 장초반에는 배럴당 56.75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0.96달러) 오른 배럴당 5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2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유가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감산,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기대,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은 분석한다.
사우디는 2월과 3월에 하루 100만 배럴을 스스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혀 유가를 떠받치고있다.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지난주 270만 배럴 줄어 5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어 원유수요 증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