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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中 친환경 에너지 수요 급증에 해운업계 LNG운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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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中 친환경 에너지 수요 급증에 해운업계 LNG운임 급등

지난해 상반기 대비 8배 이상 폭증...中친환경 정책과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로 LNG수요 촉발
파나마운하에 아시아행 LNG운반선 몰려 통관 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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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임이 지난해 하반기 부터 급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액화천연가스(LNG) 운임이 중국의 친환경 정책과 호주와의 외교 마찰로 급등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 LNG를 대거 수입하면서 LNG 해상 운송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텍사스주(州), 오클라호마주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된 LNG가 아시아로 운송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파나마(PANAMA) 운하에 연일 LNG운반선이 몰려 통관이 지체되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LNG시장이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요동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 이용을 천연가스로 바꾸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6월 한 달 간 LNG를 579만t 수입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입국이 됐다.

이와 함께 중국과 호주가 외교 마찰을 겪으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줄이고 석탄 대체재를 확보하기 위해 LNG 수입을 촉진시키는 것도 수요증가 원인이다.
이에 따라 각종 운임을 측정해 정보를 제공하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 12일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걸프만(동남부)에서 동북아시아까지 이동하는 LNG운임은 하루 평균 25만3270달러(약 2억70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하루 평균 LNG운임 2만~4만달러(약 2200만~4400만 원)와 비교해 무려 6~8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LNG운임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LNG운반선이 부족하고 LNG 운송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서 생산된 LNG는 북미와 남미 사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야 아시아로 운송이 가능하다. 문제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몰려 LNG운송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처지다.

토비 듀니페이스(Toby Dunipace) 선박 브로커는 “미국 발 아시아 행 LNG운반선이 파나마 운하에 몰리다 보니 선박 대기 시간이 7~10일 이상 걸린다"며 "운송 병목현상은 LNG운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니페이스는 또 “일반적으로 2, 3월은 해운업 비성수기 기간이지만 중국 LNG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LNG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부분 선사들이 1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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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LNG 수입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에너지경제연구원

중국 LNG 수요 증가에 따른 LNG운임 급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줄이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 감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호주산 석탄 대신 전세계에서 LNG를 조달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미국 걸프만에서 유럽으로 가는 LNG 운임도 하루 31만691달러(약 3억4000만 원)로 고공행진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