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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라질 대권잠룡 "포드차 공백 좀 메워주세요"…한·중·일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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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브라질 대권잠룡 "포드차 공백 좀 메워주세요"…한·중·일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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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바이아주의 후이 코스타 주지사. 사진=리오타임스
브라질 동북부 바이아주의 후이 코스타 주지사가 요즘 한국, 중국, 일본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느라 분주하다.

코스타 주지사는 브라질 노동자당 소속 정치인이지만 경제학자 출신으로 온건개혁 성향이어서 내년 열리는 대통령선거에서 우익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맞설 노동자당 후보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닷컴에 따르면 그는 최근 들어 한국, 중국, 일본 주재 브라질 대사관을 통해 현지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모종의 협의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하주에서 공장을 운영해왔던 미국 포드자동차가 브라질 진출 100여년만에 브라질내 공장들을 모두 닫겠다고 이날 선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드가 브라질에서 생산활동을 접기로 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판매량 급감하면서 향후 남미 시장에서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린 조치다.
코스타 주지사 입장에서는 조속히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포드차가 남길 빈자리가 바히아주 경제에 입을 충격이 상당하다고 보고 세나라의 주요 자동차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그가 포드차의 철수와 관련해 특히 우려하는 것은 바이아주 주도인 살바도르 인근에 위치한 남아메리카 최대 화학·석유화학산업단지인 카마사리 공단에 미칠 파장이다. 포드차는 이 공단의 주요 입주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카마사리 공단의 포드차 공장은 남동부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의 포드차 공장과 북동부 세아라주 오리존치시에 있는 포드차 공장과 함께 폐쇄가 결정된 곳이다.

코스타 주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미 세 나라 주재 브라질 대사관의 도움을 얻어 카마사리 공단에 진출할 의사가 있는지를 해당국 관련업체들에게 타진해놓은 상황”이라면서 “아시아 자동차업체를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신감을 표시하는 배경으로 그는 브라질에서 바히아주만큼 거대한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숙련된 전문가들을 확보한채 독립적인 공업단지를 운영하는 곳은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코스타 주지사는 “포드차가 브라질에서 생산활동을 중단키로 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2023년까지 브라질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전도 없고 산업 붕괴를 막는 방안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면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