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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코로나 백신 시노백, 브라질 임상시험에서 효능 6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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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코로나 백신 시노백, 브라질 임상시험에서 효능 60% 미만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에 시노백 백신 긴급 사용 신청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시노백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시노백
중국 시노백(Sinovac)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브라질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60% 미만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12일(현지 시간) 상파울로 부탄탄 연구소(Butantan biomedical center)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50.4%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부탄탄 연구소는 시노백과 제휴를 맺고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12월 초에 임상 시험 시험 데이터를 발표하려다가 연기 한 바 있다.

부탄탄 연구소는 이날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에 시노백 백신 긴급 사용 신청을 위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부탄탄 연구소는 시노백 백신이 78%의 효과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공식 발표한 수치가 달라 비판을 받았다.

지난 달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절반이 중국산 백신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자이르 보우소나로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중국산 백신을 접종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중국 백신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긴급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중국 내 고위험군에게 투여하고 있다.

시노백은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칠레,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판매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