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보유 주식을 3조 원어치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11일까지 2조9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단 6거래일 동안의 순매도 규모가 이전 2개월 동안의 순매도보다 많았다.
연기금이 이같이 순매도를 늘린 것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주식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국내 주식 비중이 18%였는데 이를 연말까지 0.7%포인트를 낮추기 위해 순매도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은 0.7%포인트에 불과하지만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5조4000억 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계획상 올해 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16.8%로 맞추기 위해 주식을 더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