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NI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월까지 3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공동개발한 백신, 자국 회사인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 등 2종류를 접종한다.
인도의 접종은 여러 면에서 세계보건당국(WHO)와 각국의 관심을 사고 있다.
먼저 인구 측면이다. 인구 13억 중에서 접종하기로 한 3억 명은 미국 전체 인구를 상대로 한 접종과 맞먹는 수치다.
둘째, 사실상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지는 첫 백신 접종이다. 인도에서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지는 백신 접종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물론 싱가프로와 이스라엘 등지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의 상황에 비할 게 아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회사인 세룸 인스티튜트(SII)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현재까지 1046만743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5만1198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