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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탄핵 열차' 출발…"미국인들, 의회 난입사태 트럼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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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탄핵 열차' 출발…"미국인들, 의회 난입사태 트럼프 책임져야"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의사당 폭력사태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야. 트럼프가 책임져야 해.”

최근 발생한 미국 연방의회 폭력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발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데 미국이 절반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인 셈이다.

N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인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전 사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7%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발생한 연방의회 의사당에 폭력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외교관들은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묵건을 국무부에 전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도 출발하는 분위기다. 탄핵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 직무 배제를 동시에 강구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은 12일쯤 탄핵안 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적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배제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추진된다.

미국 수정헌법 25조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직위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부통령이 내각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을 해임하고 그 직을 승계할 수 있다.

이는 민주당 원내 서열 3위인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 원내총무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공개한 내용들이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세력이 연방의회 난입 사태를 일으킨 이후 민주당의 압박은 이렇게 강해지고 있지만, 20일 대통령 이·취임식이 예정돼 있는 일정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탄핵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퇴임 후에도 탄핵은 가능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