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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커지는 ‘노트북 시장’…덩달아 커지는 ‘크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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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커지는 ‘노트북 시장’…덩달아 커지는 ‘크롬북’

코로나로 ‘비대면’ 환경 확산으로 수요 급증…20% 증가 전망
뜨거워지는 삼성·LG전자 주도권 경쟁…'크롬북' 시장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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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북 플렉스2[사진=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환경 가속화를 이끌면서 노트북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세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은 직전년(2019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지난해 49만5346대보다 2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은 229만8807대다. 직전년(2019년) 전체 노트북 판매량인 234만1379대에 육박한 수준이다. 연말과 신학기 특수까지 감안하면 노트북 시장은 20%이상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은 2019년 1만2000대에서 2020년 16만5000대로 약 14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라인업과 수요 확대로 노트북 시장은 하향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문화 확산이 불어온 특수를 맞이하고 있다. 노트북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 노트 PC 신제품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다. 갤럭시 북 13.3인치 전 모델과 갤럭시 북 이온2 15.6인치는 인텔이 고성능·고효율 모바일 PC에 부여하는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LG전자도 2021년형 'LG 그램'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14·15.6·17인치 크기에 이어 16인치 모델인 'LG 그램 16'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램 16’은 무게가 1190g에 불과해 세계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 16인치 노트북’ 인증을 받았다. 또 80Wh(와트시)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레노버와 에이수스, 델, HP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신형 노트북을 출시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루고 있다.

노트북뿐 아니라 국내에서 외면받던 크롬북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용 기기로 많이 활용되는 ‘크롬북’이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크롬북은 지난해 3분기에 약 900만대가 출하됐으며, 이는 직전년 동기대비 무려 90% 늘어난 규모다. 크롬북은 구글의 운영체제(OS)인 ‘크롬’을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센스 크롬북 스리즈5’로 크롬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내 윈도우 운영체제(OS) 장벽을 넘지 못하자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북미와 유럽 시장만을 겨냥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환경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9년 만에 국내 판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크로북2 출시를 앞당기는 것도 코로나19 특수에 편승하기 위해서다.

북미 크롬북 시장 강자인 에이서는 지난해 국내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조달청 등록까지 완료했다. 에이수스는 크롬북 전 모델에 온라인 및 캠퍼스 강의를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모바일 가디언 포 스쿨'을 번들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비대면 환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노트북을 비롯한 크롬북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노트북 교체 수요가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노트북 제조사들이 혁신적 기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