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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급변하는 국내외 빅데이터 시장, 주목해야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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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급변하는 국내외 빅데이터 시장, 주목해야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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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2020년 8월부터 시행된 ‘데이터 3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추가정보의 결합 없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고,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정보의 개념을 도입하여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인해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산업에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산업을 분석해 본다. 이는 국내외 공통적인 사항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첫째, 마이데이타(MyData) 산업의 본격화가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회사, 카드회사 등의 개인신용정보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정보관리를 돕고,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을 할 수 있다. 개인고객은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할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다.

둘째, 신용평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신용정보조회업(CB: Credit Bureau)을 개인 CB와 개인사업자 CB, 기업 CB 등으로 구분해 진입 규제 요건을 완화한다.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비금융정보 전문 CB와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CB가 신설된다. 그동안 정확한 신용평가가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달 체계가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종합지급결제업과 지급지시서비스업 도입으로 현존하는 금융 서비스 전달 체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다. 지금까지는 핀테크 기업이 은행과 제휴해 계좌를 만드는 형태로 금융 결제망에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개설하고 관리하는 역할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지급지시서비스업과 후불 결제 기능까지 허용된다면,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의 일부 기능이 핀테크 기업들로 옮겨올 수 있다고 판단되다.

넷째, 데이터거래소 활성화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접근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데이터 구매를 통해 기존 사업을 보다 정교화 시키거나 데이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에게는 또 다른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태티스타(Statista)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9년 550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3년까지 15%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하며 770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 발표에 의하면 데이터 시장 중 데이터 통합 시장은 2019년 151억1000만 달러에서 2023년 약 27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시장은 2018년 약 344억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7.6% 성장하여 2023년 약 773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데이터 통합 시장은 2018년 13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27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72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이후에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2022년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1조4077억 원까지 확대돼 2018년 대비 2.4배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