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때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10대 그룹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나 곧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바닥을 찍으면서 아시아나항공 경영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고육지책으로 승객을 태우던 항공기 좌석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화물을 실어나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비교적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1151억 원, 3분기 58억 원 등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에는 무난한 흑자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는 대한항공과의 통합이 본격화한다. 통합이 완료되면 복수 민간 항공사 체제는 30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