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수출이 성사된다면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에 이은 제2의 명품 수출 무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흑표는 120mm 55구경장 장포신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은 3명이다. 능동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이 뿜어 내는 힘 덕분에 무게 55t의 체구에도 도로에서 시속 7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러시아 매체 '이노스미'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러시아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제르바이잔이 K2 100대를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노스미는 며칠 전 이 전문가의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노스미는 또 폴란드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로템이 폴란드 정부와 오는 2025년까지 800대의 K2 주력 전차를 개발,생산하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로템은 체구가 큰 폴란드인의 요구조건과 전장 환경에 맞추고, 지휘통제체계 등을 폴란드 생산 부분품으로 장착하도록 할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노스미는 이뿐이 아니라면서 노르웨이와 오만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뉴가 현대를 예상이나 했겠는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노스미에 따르면, 먼저 노르웨이가 한국제 흑표에 관심이 있다고 선언하자 이어 오만이 오만군이 보유한 영국제 챌린저2와 미국제 M60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제 K2 흑표 76대를 8억8500만 달러에 규매하는 계약을 완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 언론들도 사막형 K2가 시험을 거쳤으며 전차 내부의 뛰어난 기후 제어, 파워 플랜트 냉각능력의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오만은 사막 위장 도색을 특히 좋아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흑표는 눈에 띄는 혁신적인 특징은 없지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가장 유망한 솔루션을 심사숙고하고 현명하게 선택했다"면서 "이런 점에서 흑표는 현대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주력전차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