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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로나 이후 미․중 자체생산 확대…우리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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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로나 이후 미․중 자체생산 확대…우리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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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무역통계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중간재인 부품소재 교역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의 부품소재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입 중 부품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14.1%포인트 하락, 부품소재의 자체 생산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중국의 무역규모는 2조4482억 달러로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부품소재 수입은 36.8%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 중 부품소재의 비중도 41.6%에서 27.5%로 14.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상에서 해외 부품소재를 수입, 가공·조립해서 완제품을 수출했는데 코로나19와 무역규제의 영향으로 부품소재 수입이 어려워지자 자체 조달 비율을 높여 생산기능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지속될 경우 이 같은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전체 수입 중 부품소재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부품소재의 수입 비중은 32.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2%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전경련은 전통적으로 GVC 상에서 소비 기능을 맡았던 미국의 완제품 자체 생산기능이 리쇼어링 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중국, 미국에 비해 재편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은 올해 들어 2936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3204억 달러보다 8.4% 감소했고, 중간재 수입은 192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83억 달러보다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교역의 주요 대상국과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체 무역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0.7%, 올해 60.9%로 비슷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도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품소재 무역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비중이나 주요 국가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전경련은 중국 중심으로 짜여진 GVC를 단기간에 재편하기가 쉽지 않고 미국처럼 리쇼어링이 활성화 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