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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 단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의 꿈...현재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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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 단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의 꿈...현재와 미래는

현재 상업운전 중인 국내 해상풍력 단지는 총 3곳 1.2GW 뿐...그나마 1곳은 육해상 복합발전단지
발전사업허가 취득 등 현재 추진 중인 단지는 수십 곳 총 4GW 넘어...정부 산업 육성 의지도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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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한국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산업이 전례없는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5일 한국해상풍력과 한국풍력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전북 부안·고창 해안지역의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올해 6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내년부터 400㎿ 규모의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발전5사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해상풍력이 주도하고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400㎿ 단지 외에도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2기가와트(GW) 규모의 단지가 추가 조성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한국해상풍력이 올해에야 비로소 1단계 사업인 60㎿ 단지를 완공했을 정도로,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 발전산업은 성장이 더뎠다.

이는 국내 해상이 상대적으로 저풍속 환경인 점 외에, 주민 반발, 인허가절차 복잡성 등이 두루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올해 준공된 한국해상풍력의 60㎿ 서남해 해상풍력 외에, 한국동서발전이 2018년 준공한 35㎿ 규모의 '전남 영광 육해상 복합 풍력'과 한국남동발전이 2016년 준공한 30㎿ '제주 탐라 해상풍력'이 전부이다.
그나마 동서발전의 영광 풍력단지는 육해상 복합 단지이다.

이 외에 한전 전력연구원이 2017년 준공한 3㎿ '전남 군산 해상풍력', 두산중공업이 2012년 준공한 3㎿ '제주 월정1 해상풍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2012년 준공한 2㎿ '제주 월정2 해상풍력'이 가동 중이지만, 이는 모두 발전기 1기씩을 실증하고 있는 단계이다.

그러나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해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으로는 한화건설의 400㎿급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포스코에너지의 300㎿급 '전남 신안 해상풍력', 남동발전의 200㎿급 '전남 완도금일 해상풍력', 새만금해상풍력의 99㎿급 '전북 새만금 해상풍력' 등 수십 곳에 이른다.

아직 발전사업허가 취득 전이지만 추진되고 있는 단지들을 모두 합치면 총 설비용량은 4GW를 넘는다.

더 나아가 전라남도는 한전 등과 협력에 세계 최대인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포부이고, 울산광역시는 한국석유공사 등과 협력해 수심이 깊은 동해 바다에 적합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 총 29.1GW의 해상풍력이 설치돼 있고, 유럽, 중국 등이 해상풍력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중 9.7GW를 보유한 영국은 2030년까지 총 30GW를 설치한다는 목표이고, 네덜란드, 대만 등도 2030년까지 각각 11.5GW, 10GW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2GW를 준공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이다. 12GW는 원전 10~12기에 맞먹는 규모이다.

해상풍력업계 관계자는 "저풍속 환경에 맞는 대용량 터빈 개발 등 기술개발과 주민과의 이익공유 등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해상풍력 산업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