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연말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장관 교체는 지난 7월 3일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한 지 5개월 만이다.
4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지난해 '8·9 개각'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변 내정자는 대구 능인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제학과를 수료한 뒤 동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했고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는 LH 사장을 역임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권 내정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슈파이어행정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차관으로 일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고, 현재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일했다.
강 수석은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며 "의료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 안전망확충 등 당면한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법고시 출신인 전 내정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돼 현재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 국정 운영 바탕으로 재난 관리 체계 강화, 실질적 자치 분권 실현,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 균형 뉴딜을 통해 중앙 지방 간 균형발전을 잘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애 내정자는 서울 진명여고를 나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사회학 석사, 여성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으로 일했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정 수석은 "여성학 전문성,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책 강화 등의 현안에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