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소문빌딩에 부속해 있는 호암아트홀은 삼성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특히 애착을 가진 건물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87년 호암아트홀에서 삼성그룹 신임회장 취임식을 갖기도 했다.
새로 들어설 빌딩은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의 새 건물이 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판매시설과 광장으로 조성되고, 그 위층은 사무실로 조성된다.
특히, 호암아트홀을 대신할 최신식 콘서트홀은 새 빌딩 옆에 부속돼 지상 5~8층 높이에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콘서트홀은 호암아트홀보다 큰 1000석 규모로 지어지며, 콘서트홀 하부 공간은 대형 옥외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새 빌딩과 콘서트홀은 인근 서소문역사공원과 도심으로도 동선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