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법무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회의로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를 찾은 추 장관과 별도로 면담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추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10여 분 간 독대를 했다.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건의한 윤 총장의 자진사퇴 방안에 대한 구상을 추 장관과 공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위해서는 추 장관의 사퇴가 수반돼야 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해법의 일환으로 동반사퇴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추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 드렸으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일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