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임대 아파트는 초기 임대료와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기존 민간임대의 장점인 8년 거주 보장과 임대차 계약 갱신시 2년 단위 임대 상승률 5% 인상 제한, 주변 시세 대비 90~95% 수준으로 공급된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민간임대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청약에 나선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는 총 922가구 모집에 4만4754건이 접수돼 평균 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10번지 일원에 공급된 '순천 대광로제비앙 리버팰리스'도 청약에 6만8565명이 몰려 평균 9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범양건영‧동부건설이 분양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 접수에서 761가구 모집에 2452명이 몰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2018년 이후 서울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4개 단지 모두 모집 가구 이상의 청약접수를 보이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연말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 옛 서울 남부교정시설부지 개발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등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계획)과 공원, 쇼핑몰(예정)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인천에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천 중구 운남동 1778번지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2~84㎡, 아파트 17개동 총 14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영종하늘도시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종지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