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PAL조선소의 인사총괄국장 에티 수와르다니는 하원 11분과위에 출석해 "4∼6번 함 잠수함을 건조할 2차 사업 계약을 작년 3월 체결했지만, 여태껏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3번 함을 진수하면서 2차 사업으로 1400t급 잠수함 3척(1조1600억 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추가로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PAL조선소와 3척을 공동 건조해 2026년까지 인도할 계획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인도네시아가 대우조선해양과 잠수함 2차 사업을 하지 않기로 방향을 굳히고 터키, 러시아,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 잠수함 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하원에서 에티 국장은 대우조선해양과 계약 취소에 관해 "우리도 그런 얘길 들었지만, 취소 문서를 받은 것은 없다"며 "우리 격납고는 여전히 다음 잠수함 건조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KF-X 공동개발 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2차 잠수함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두 사업 모두 한국이 먼저 계약 해지를 결정할 이유는 없으나 인도네시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