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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호주산 와인에 212% 관세 부과...호주 포도주 산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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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호주산 와인에 212% 관세 부과...호주 포도주 산업 직격탄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212%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연간 12억 달러어치의 포도주를 수출하는 호주 포도주 산업계이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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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중국 상무부는 27일 호주산 와인에 대한 덤핑 예비조사 결과 국내 주류사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해 중관세를 28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8일부터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107.1%에서 212.1%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주업협회가 지난 7월6일 제기한 요청을 받아 지난 8월18일 호주산 포도주가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은 2019년 1월1일에서 12월31일 사이에 반입한 2리터 이하 병입 호주산 포도주다.
호주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지만 중국은 받아들이지 않고 호주 정부가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40건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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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호주 포도주 수출. 사진=와인오스트레일리아

호주 포도주업계 단체인 와인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9월까지 호주 포도주 수출시장의 39%를 차지한 최대 시장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관세 부과로 호주 포도주 산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2019년 7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간 생산된 포도주의 62%를 수출해 28억 4000만 달러를 벌었다.이중 중국 수출은 12억 달러에 이른다. 근년 들어 호주산 포도주의 대중국 수출은 급속도로 증대해 2015~2019년에만 113% 대폭 늘어났다.

이번 관세부과는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가 자국 5세대 이동통신망(5G) 구축 사업에 중국 장비 회사 화웨이의 참여를 금지하면서 중국이 반발했으며 중국은 다른 반덤핑 조사를 근거로 지난 5월 호주산 쇠고기 수입 일부를 중단하고 호주산 보리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의 반덤핑 조사 소식에 호주의 포도주 회사인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Treasury Wine Estates)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