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까지 가지면서 북미 관계가 개선되는 듯 했으나 정상회담이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면서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김수 전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관계없이 북한 정권이 미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거나 전환할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정책분석가로 현재 일하는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휘두르는 전략을 수십년 동안 성공적으로 써왔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전략을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7년 2월 12일에도 새로운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의 종류로 ‘종전에는 보지 못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지난달 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ICBM을 지목했다.
핵문제 전문 비정부기구인 오픈누클리어네트워크의 멜리사 해넘 부소장은 “북한 입장에서는 적대국에 과시할 목적으로 신형 ICBM을 시험할 필요성이 있고 준비가 되는대로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