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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관광공사 온라인박람회 잇단 성공 "온-오프 통합 '하이브리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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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관광공사 온라인박람회 잇단 성공 "온-오프 통합 '하이브리드'가 대세"

관광공사 '코리아 마이스엑스포' 온·오프 통합방식 치러...美CES 부사장 "내년 CES 온라인 개최, 혜택 클 것" 낙관
첫 온라인 개최 한전 '빅스포 2020' 성료..."내년 하이브리드 방식 예정" 글로벌 전시 패러다임 전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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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역협회(CTA)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담당 카렌 춥카 부사장이 한국관광공사 주최 '코리아 마이스(MICE) 엑스포 2020'에서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0 공식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시와 행사 등 마이스(MICE) 산업의 패러다임이 앞으로 비대면 온라인과 대면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이 이달 초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시도한 온라인(화상) 박람회 '빅스포(BIXPO) 2020'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연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산업 박람회에서 글로벌 온라인 박람회의 가능성을 낙관하는 전망이 나왔다.

관광공사는 이달 24~27일 나흘간 국내 대표 전시산업 박람회 '코리아 마이스(MICE) 엑스포 2020'을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치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올해 21회째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4~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26~27일 온라인 위주로 열렸다.

특히, 올해 관광공사 엑스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24일 개막식에서 북미지역 최고 권위의 전자산업 박람회인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운영기관인 미국무역협회(CTA)의 카렌 춥카 CES 부사장의 기조연설이었다.

글로벌 전시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춥카 CES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화상) 기조연설에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었던 CES 행사를 내년 1월에는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온라인 CES 2021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낙관했다.
춥카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이 줄어든 대신 기술의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면서 "CES 2021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면 디지털로 진행하는 행사 플랫폼을 주관해 글로벌 기업과 고객, 학계, 언론을 효과 있게 연결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열리는 전시박람회는 과제가 많은 만큼 혜택도 많을 것이라고 언급한 춥카 부사장은 "물류·재정의 장벽이 사라져 더 많은 출품사와 고객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고, 모든 관람객은 출품사가 선보이는 생생한 신제품 소개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귀빈석인 객석 맨 앞줄에서 즐길 수 있다"면서 박람회가 아닌 방송을 즐긴다는 점을 특별히 부각시켰다.

그럼에도 춥카 부사장은 온라인 박람회가 대면행사처럼 오감을 통한 경험과 가치를 살리긴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오는 2022년 CES 행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장)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춥카 부사장은 "앞으로 박람회는 물리적 대면행사와 디지털 대중 참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행사'로 발전할 것이며, 그런 미래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말로 매듭지었다.

한편, 관광공사의 '코리아 마이스(MICE) 엑스포 2020'에 앞서 한전은 지난 2~11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0'에서 성황을 거두었다.

빅스포 2020 박람회에는 전세계 88개국 4만 8000명의 온라인 관람객이 방문했고, 누적 조회수 27만 회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참여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실적은 총 326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였다.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던 '빅스포 2019'에서는 총 2만 8000여 명 관람객이 방문했고, 총 3322만 달러(약 370억 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비록 온라인 방문객이지만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았고, 수출계약 실적도 지난해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다고 한전은 평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회라 시작부터 의구심이 많이 제기됐지만, 예년 못지않은 중소기업 수출계약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도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최고의 빅스포 2021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하이브리드 박람회'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