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를 포함해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5개 사업을 핵심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4조5000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연말 모습을 보이게 되는 티맵모빌리티는 ‘T맵’ 택시 등 주력 사업과 완성차용 T맵 오토, T맵 대중교통, T맵 주차 등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 명실상부한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의 협력으로 티맵모빌리티의 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우버와 함께 택시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내년 상반기 설립하기로 한 상태다. 앞서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575억 원과 조인트벤처에 1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우버의 기술력과 모빌리티 서비스 노하우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는 평가다.
티맵모빌리티 출범으로 택시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와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SK텔레콤의 티맵은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택시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는 80~9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티맵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며,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SKT의 ICT로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