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겨울 최대 16기의 석탄발전기를 멈추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올겨울 석탄발전기 9~16기가 가동 정지된다.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80%까지 출력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번 대책으로 지난 겨울철보다 181t의 미세먼지 추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 대책 상황실이 운영된다.
또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발전반도 구성했다.
공공 부문에는 '피크저감 목표제'를 시범 실시하도록 했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적정 실내온도 20℃ 지키기' 캠페인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국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8760만∼9040만㎾ 안팎으로 추정됐다.
피크 시기 공급 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57만㎾를 확보했다.
피크 시기 예비력은 1346만㎾ 이상으로 예상되며 석탄발전 감축 시행 이후에도 예비력 1000만㎾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