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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 흑석11구역 시공권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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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 흑석11구역 시공권 주인공은?

‘골리앗’ 대우건설, 단지명 ‘써밋더힐’ 제안…다양한 특화설계 적용
‘다윗’ 코오롱글로벌, ‘흑석 하늘채 리버스카이’ 내세워…마감재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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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가 전경.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해외 수주가 막힌 상황에서 어느 건설사가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결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2개 사가 참여해 2파전의 수주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건설사 6곳과 ▲동부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양 등 중견사 4곳이 참석했지만, 본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4501억 원으로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 수준이다.
흑석11구역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4호선 동작역이 가깝고 한강변을 마주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은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또한 조합이 아닌 신탁사(사업대행자)가 사업을 이끄는 신탁방식 재개발 방식이어서 시공사의 자금 대여 부담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흑석11구역을 전략사업지로 정하고 일찌감치 수주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정비사업지는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1734억 원)을 비롯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롯데건설, 1973억원)과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GS건설, 3670억원)이다. 총 수주액은 총 7377억 원으로, 타 대형사들과 비교해 낮은 실적이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단지명을 자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써밋더힐’로 정하고,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흑석11구역 단지명을 ‘흑석 하늘채 리버스카이’로 정하고, 마감재 고급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시정비 수주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흑석11구역을 서울권 도시정비시장 입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대전 동구 가오동1구역 재건축(1454억 원) ▲대구 동구 효목1동6구역 재건축사업(1690억 원) 등을 수주했다.

한편, 조합은 오는 12월 12일 1차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이어 22일 2차 합동설명회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