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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중공업, 러시아 즈베즈다에서 25억 달러 수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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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중공업, 러시아 즈베즈다에서 25억 달러 수주한 듯

삼성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선박 수주에 성공한 회사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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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쇄빙유조선. 사진=삼성중공업

선박 전문 매체 스플래시 247닷컴은 23일(현지시각) 삼성중공업이 유럽 지역 익명의 선주와 총 25억 달러(한화 2조 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선체 일부)·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 익명의 선주를 삼성중공업이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극동의 즈베즈다 조선소로 추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 안건들을 올해 내에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을 뿐 선사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이 익명의 조선사에 블록·기자재를 오는 2025년 12월 말 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이런 추정은 삼성중공업이 과거 러시아 해운사 소브콤플로트에서 쇄빙유조선을 수주한 전례가 있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세계 최초의 양방향 쇄빙 유조선 3척을 수주해 2009년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의 쇄빙유조선은 최대 두께 1.4m의 얼음을 깨고 시속 3.5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으며, 영하 45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공교롭게도 이날 즈베즈다 조선소에서는 러시아 북극해의 아크틱2 프로젝트에 투입하기 위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CF그룹)가 발주한 15척의 쇄빙 LNG운반선 중 첫 번째 선박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이 열렸다.

이고르 톤코비도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즈베즈다의 차세대 LNG선 첫 건조 개시는 이정도로 복잡한 수준의 엔지니어링을 갖춘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없는 러시아 조선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